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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梁)씨아미

미니해설
양(梁)씨아미는 빼어난 미인이고 소리도 좋았다고 한다.
시쳇말로 하면 천부적인 소리꾼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같으면 연애인이 됐겠지만 당시에는 심방밖에 할 일이 없었을 것이다.
제주(濟州)의 신화는 무격(巫覡)인 심방과 관련된 것이 많다.
특히 가문의 조상신 신화에는 신병(神病)에 걸린 여인들의 한 맺힌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구전자들이 심방이기 때문에 불가피한 현상으로 보인다.
또 우리의 전통문화에서 굿이 차지하는 비중은 실로 높다.
그나마 육지에 비해 놀이문화가 빈약했던 제주(濟州)에서는 굿판은 제의의 현장이면서 마을회의의 계기가 됐으며 축제의 장이기도 했다.
굿을 떠난 전통문화란 것은 생각하기가 힘들 정도다.
이 신화가 전승되고 현재도 굿이 치러지고 있는 것은 조천(朝天)읍 어느 마을의 양(梁)씨가문이다.
이 마을 양(梁)씨가문에서는 아직도 양(梁)씨아미에 대한 제의가 치러지고 있으며 신화 속의 이야기가 실제로 일어났었다고 한다.
양(梁)씨아미가 묻혔다는 곳에는 지금도 찾아가서 기원하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제주(濟州)의 호족인 고양부(高梁夫)씨 세 가문에는 모두 이 비슷한 신화가 하나씩은 전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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