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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 진좌수 <2>

미니해설
여인들 중에는 유난히 음기가 세서 남편의 정기를 흡수하여 건강을 해치고 심지어 남편을 죽음에 이르기까지 만드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전설적으로 전해지는 인물로는 중국(中國)황제 현종의 아내였으나 타고 난 음기 때문에 조정에 파국을 초래한 양귀비, 중국(中國)의 사서·금서에 흔히 등장하는 반금련등이 대표적인 경우이며 우리나라에도 옹녀·어우동등 타고난 색녀들이 있었다고 한다.
이들은 자신과 궁합이 맞는 남성을 만났을 때 여성으로서 정착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지만 그렇지 못했을 경우는 자신은 물론 남성을 패가망신시킬 뿐 아니라 심지어 국사를 위태롭게 하기도 했다고 한다.
여성의 음기가 이 지경에 이르면 성적 본능의 수준이 아니라 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진좌수의 의술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여성의 음기까지 다스렸다는 얘기일까.
이 이야기도 구전자에 따라 다소 다르게 전해지고 있는데 대정(大靜)에서 온 이 여인이 『정을 통했다』고도 하지만 『강간을 당했는데 그 남자가 희생됐다』고도 한다.
의술이 발휘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생명에의 의지와 보호자의 지극한 간병이라고 한다.
아버지를 업고 먼 산 길을 헤쳐 올 정도의 아들의 효심은 하늘을 감동시켜 아버지의 병환을 낳게 했을 것이다.
정의(旌義)에서 온 효자 청년의 이야기는 지극한 간병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대정(大靜)에서 온 여인」이라거나 「정의(旌義)에서 온 청년」이라는 말은 제주도(濟州島)전역을 가리키기 위한 것으로서 진좌수의 의술의 혜택을 당시 진좌수가 살던 명월(明月)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봤다는 것을 말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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