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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성
24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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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세력균형 조건] 이스라엘이 멸망하거나 이란이 핵무장국이 될 때 이루어진다!

이란의 디에고 가르시아 공격 실패는 다중의 해석이 가능하다.

못 미친거나,
안 미친거나 인데,
이란의 겸손이 포함된 두번째의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개전 직전 이란의 대규모 양보와도 어울리기 때문이다.

중동의 세력균형은,
최소한 이스라엘이 멸망하거나,
이란이 핵무장국이 되어 이스라엘이 철이들때 이루어진다!

Hae-Young Lee
3시간  ·

<이란 미사일, 디에고 가르시아 공격?  그리고 북한>

이란이 인도양 한가운데 있는 미-영의 전략기지 디에고 가르시아에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놀라운 뉴스는 어떤 전환점을 예고한 것이다. 물론 실패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실패했다는 것보다 발사했다는 사실이다. 그림1은 기존에 알려진 이란미사일의 사거리이고, 그림3은 디에고 가르시아까지의 거리를 표시한 것이다. 약 5,000킬로이다. 기존 알려진 이란의 미사일능력보다 2배이상이다. 이 번 발사는 다중메세지로 읽힌다.

1. 미국의 전쟁을 지원하는 국가에 대한 강력한 경고(서방주요국과 한국, 일본등)

2. 걸프연안 미군기지와는 또 달리 디에고 가르시아는 미국의 최핵심

전략기지이다. 이른바 ‘중력중심’이다. 여기를 실제 타격할 수 있다는 말이다.

3. 이번 미사일은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이다. 기존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과는 다른 차원이다. 이는 ICBM 즉 미본토에 대한 공격가능성조차 함의한다.

하메네이에서 하메네이로의 레짐체인지?이후 역시 최대의 관심사는 이란의 핵개발문제다. 선대 하메네이가 막고 있었던 핵개발 빗장이 풀렸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그리고 개전 직전 이란의 대규모 양보에 미/이가 참수작전으로 응답한 것이기 때문에 사실 막을 명분도 대폭 약화되었다. 이와 관련해 아래 주장은 특히 비상한 관심을 끈다.

“벨라루스 군과 BELTA의 분석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해 핵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평가된다. 그 이유는 이란이 디모나를 완전히 파괴하겠다고 위협했기 때문이다(특히 바람이 북쪽으로 부는 날을 택할 경우). 또한 이란은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통해 이스라엘의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모든 핵심 인프라?담수화 시설, 발전소, 항구, 정유시설 등?를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은 더 나아가 중동 전역의 모든 에너지 인프라를 파괴하겠다고 위협했으며, 이는 수년간 전 세계 에너지 공급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 이는 미국이나 이스라엘 어느 쪽에도 결코 이익이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러한 행동은 이 전쟁의 명분?중동에서 또 하나의 핵 보유국을 제거한다는 목표?과 정반대의 결과를 초래할 것이기 때문이다. 즉, 이란은 틀림없이 핵무기를 자체적으로 개발하거나 다른 곳에서 획득하려 할 것이다.

<North Korea(DPRK)는 이미 2012년에 이란을 위해 핵무기를 개발하고 시험했다는 주장도 있다. 이란이 그 개발 비용을 지불했다는 것이며, 시간이 흐른 지금 이란이 이미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도 충분히 제기된다>(전략적 모호성 게임은 양측이 모두 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이스라엘의 국토가 매우 작다는 점을 고려하면, 동부 텔아비브에 400킬로톤급 핵무기 하나만 투하되더라도 사실상 국가 전체가 파괴될 수 있다. 따라서 이란이 이미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거나 단기간 내 획득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핵무기에 의존하는 것은 장기적인 생존 가능성을 오히려 낮추는 선택이 될 수 있다.”(Kevin Kirk, Armageddon Now! Israel’s Nuclear Weapons Programm, Naked Capitalism 2026.3.12 전문 번역은 <다극화포럼> 홈피를 참조)

즉 이란이 비용을 대고 북한이 이란 핵실험을 대신했다는 말이다. 물론 이 주장은 전적으로 가설에 불과하다. 그리고 사실관계도 좀 틀리다. 북한은 2012년 장거리미사일(광명성3호, 사실상 ICBM) 실험을 했고, 2013년 2월 소형핵탄두 실험을 했다.

나로선 북의 이란 핵실험 대행설에 회의적인 편이다. 하지만 이란-북한간의 긴밀한 전략적 관계에 비추어 미사일분야의 기술협력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 특히 그림4에서 보듯 북한의 화성-12호 같은 중거리미사일은 미국의 동아시아 전략적 ‘중력중심’ 괌을 직접 겨냥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이란의 코르함샤르계열 미사일이 미국의 서아시아 ’중력중심‘ 디에고 가르시아를 견제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의미이다. 만일 이란이 진정으로 중거리미사일 능력을 보유했다면 말이다.

이란의 전쟁목표는 역내 새로운 세력균형이다. 이를 위해 전쟁의 ‘근본원인(root causes)’(예컨대 역내 미군철수등)제거를 요구한다. 러시아가 우크라와의 휴전을 거부하고 새로운 유라시아안보구조 구축을 위해 분쟁의 ’근본원인‘ 제거를 요구하는 것과 비교해 볼 만하다. 이란은 사실상 핵문턱(threshold)국가다. 문턱을 넘는 과정에서 북한과의 어떤 협력이 있을 지는 미래 동아시아 지정학에도 구조적 충격을 가져올 사안이다.  

이런 이유에서 이란의 디에고 가르시아 미사일 발사는 실로 어떤 지정학적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그래서 비상하게 주목할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