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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성
2018년 11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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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절절 옳은 말씀들입니다.
허나, 걱정이 앞섭니다.
419 당시 이승만이 물러나자
지금같은 분위기가 일어나 학생들이 가로 청소에 머물렀고
이틈을 노리던 친일군인 박정희에게 나라를 맡기는 꼴이
되었음을 기억해야만 할 것입니다!
그 결과는 잠시의
혼란과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엄청난 과오, 즉 치욕의 군부독재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Edward Lee
2018년 11월 30일 ·
그만 멈추자!
사법판단 존중하는 게 민주시민
모든 정치행위의 주체는 ‘국민’
파괴아닌 선의의 경쟁과 상생이 옳아
.
요즘 같아선 페북을 접는 게 정신 건강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저주와 음모로 가득한 이 공간이 미세먼지는
비할 바 아니다. 부탁하건대 그만 멈추시라. 이는 공멸이다.
현재의 양상은 치킨게임, 즉 서로 죽자고 달려드는 폭주기관차다.
이 엄청난 생채기를 어떻게 수습할 수 있을 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누구를 위한 싸움인지마저 모를 지경으로
악화되고 있다. 제발 멈추시라. 분열과 파괴는 모두 비생산적,
비민주 방식으로 상생의 가치를 저해할 뿐이다.
.
제 아무리 민주주의 사회라 해도 특정인을 사법판단
이전에 여론으로 심판해서는 안 된다. 처음과 다르게 모든
것들이 예상범위를 넘고 있다. 민주사회에서 어느 정도
소란은 있을 수 있지만 이는 도가 지나치다. 옳고 그름을
떠나 감정적으로 서로 자극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고,
종국엔 민주당이 깨지는 사태까지 우려된다. 제도권 안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자제하자. 특히 양측 변호인들의 선정적인
행태는 너무 무책임하다.
.
법을 믿지 못하고 여론몰이를 지속한다면 우리사회는
무수한 ‘설’들이 난무하는 '좀비사회'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 그만 멈추고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리자. 아무리
큰 잘못이 있다 해도 결국은 함께 살아가야 할 공동체의
일원이다. 선진 민주시민은 법을 준수해야 한다. 사법체계가
엉망이라고 하더라도 제도권 안에서 해결해야 하는 게 민주주의다.
.
그러나 과열 양상은 마녀사냥을 방불케 한다. 이는 결국
제 3의 집단인 자한당류와 우리가 악의 축이라 일컫는 삼성과
조중동 같은 기득권 적폐세력을 이롭게 할 뿐이다. 최근
이 지사 자택 압수 수색이 다시 진행된 가운데 시민들의
반응은 냉소 그 자체다. 한 쪽에서는 "어떻게 또 압색이냐"며
억장이 무너진다 하고, 다른 측에선 "짜고치는 고스톱"이라
하니 무엇인들 믿을 수 있겠는가? 무엇이든 극단은 화를
부른다. 대한민국에 문파와 명파만 있나?
.
이건 우리사회를 가르고 파괴하는 행위에 다름아니다.
그만 멈추어야 한다. 그리고 법의 판단을 믿고 따라야 옳다.
법을 믿지 못하면 우리사회에서 그 무엇도 믿을 수 없다.
누구도 예외없이 사법부의 판단을 따르고 시민들은 일상으로
돌아가 평정심을 가져야 한다. 지금 우리사회는 미세먼지로
홍역을 치르는 것보다 ‘혜경궁 김씨’ 문제로 더 지독한
내분을 겪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해결의 기미가 보이는
게 아니라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는 서로가
피해자일 뿐이다. 이성을 지닌 민주 시민으로서의 태도가
결코 아니다. 아무리 피튀기는 경쟁관계라 할지라도 그
목표는 적이 아니라 ‘상생’에 있어야 옳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같이 죽자는 것으로 밖에 안 보인다. 이는 모두를
잃는 가장 어리석은 방식이다. 우리사회의 남남갈등이 그
예다.
.
그만 멈추자는 것은 이미 ‘순수성’이 훼손되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어느쪽 주장도 순수하지 못하다는 게
연일 드러나고 있다. 도 넘는 비방과 저주에 가까운 언사나
글들이 페북에 어둠처럼 널려있는 게 그 증거다. 이런 사회가
민주주의이고 정의 운운하는 곳인지 묻고 싶다. 이는 옳지
않다. 조중동을 욕하면서 그들의 행태를 모방한다면 우리
스스로를 기망하는 것이다. 부디 멈추고 법의 판단을 존중하자.
그것이 민주시민의 성숙한 태도다.
.
우리는 현재 남북미 관계에 집중해도 모자랄 매우 급박한
시기다. 내수시장이 열악한 우리에게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는
심각한 경제 악화로 드러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남북경협이
유일한 경제적 돌파구로, 유라시아로 철도가 뻗어가면 당장이라도
수많은 일자리와 꿈같은 경제적 번영이 눈에 들어오는데
북미의 교착으로 이 또한 막혀있으니 진퇴양난이다. 지난
이명박근혜 정권에서 실기한 여파가 고스란히 지금 온갖
악재로 나타나는 것을 인지한다면 우리는 서둘러 남북경협을
준비해도 부족하다. 그런데 국가의 에너지가 완전히 정쟁에
집중되어 있으니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그런 힘으로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에 올인한다면 더 바랄 게 없겠다.
몰입한만큼의 성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 삶의 지혜다.
어느 것 하나 그저 주어지는 것이 없다. 그런데 자고 일어나면
정쟁과 소모전에 치중하니 나라의 운명이 어떻겠는가?
.
부디 사법부의 판단을 믿고 시민들은 일상으로 복귀해
성실한 삶을 꾸리자. 작금의 우리사회는 온통 음모와 권모술수로
가득한 불신사회다. 이는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 누구도
믿지 못하는 불행을 자초하고 있다. 모두에게 마이너스가
되는 일은 당장 멈추어야 옳다. 시시비비는 사법부가 판단할
것이다. 그렇게 해야 민주사회다.
.
어느 시대든 시대정신이 있고 그것이 꼭 옳은 것만은
아니다. 다수가 항상 옳은 것도 아니고 민주주의가 항상
옳은 것도 아니다. 그 시대를 사는 사람들이 선택하는 게
시대정신이고 옳은 것처럼 여겨질 뿐이다. 우리 모두는
그렇게 아무도 완전하지 않다. 한 발 물러서 우리 스스로가
세운 법질서를 믿고 따르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법질서에 순복하지 못하면 우리는 민주시민이라 할 수 없다.
그만 멈추고 사법판단을 존중해야 옳다. 모든 정치행위의
주체는 어떤 특정인이 아니라 ‘국민’이다. 국민이 특정
정치인을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라 그가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더이상 분란을 키우면 이는 정치가 아니다.
 https://www.facebook.com/rgbnara/posts/3563010740446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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