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가 소개하는 에 관한 이야기

제민일보 1997년 7월 15일 화요일 10면


「수아성」독특한 홈페이지로 유명한 본도 이영상씨

제주도의 최근 소식ㆍ관광ㆍ문화정보등 수록
"인터넷 이용하면 제주를 세계로 홍보"

"농사일 하다 인터넷 전문가 돼 버렸죠"

[사진설명]
전남 목포출신으로 90년 제주에 정착한 이영상씨와 「수아성의 인터넷 이야기」 홈페이지

[高大卿 기자]
“딸 상 받은 자랑하려고 홈페이지를 꾸몄는데 뜻밖의 호응을 받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어요.”
이라는 독특한 이름의 홈페이지를 꾸며 이제 인터넷을 이용하는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유명인사가 돼버린 농부 이영상씨(46·남원읍 하례리 양마단지).

서귀중앙초등학교 2학년인 이씨의 딸 지성이는 지난해 「96 한국 컴퓨터 디자인 대전」에 엄마·아빠랑 함께 컴퓨터로 만드는 그림동화책 「향단이와 방자, 그리고 삐빠」라는 작품을 응모, 청소년부 특선을 차지했다.

그래서 지난해 6월부터 가족들의 소일꺼리로 시작한 것이 인터넷 홈페이지 만드는 일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홈페이지는 「소일꺼리」치고는 지나치다고 할 정도로 깜찍하면서도 알차서 통신으로 이곳을 방문하는 이마다 감탄을 금치 못할 정도다.

인터넷주소 www.sooasung.com 을 찾아가면 이들의 가족 소식과 이들이 만든 그림동화책은 물론 제주도의 최근 소식과 관광·문화정보를 쉽게 알 수 있다.
지금 제주는」코너에서는 제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일간지 뉴스·사진 등을 통해 소개를 한다. 요즘 올라와 있는 소식은 수입오렌지에서 깎지벌레가 발견돼 파문이 일고 있다는 것.
알고싶다」에서는 관광개발정보등 제주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궁금해할 이야기들을 싣고 있으며 한라산눈꽃축제등 이벤트행사들을 사진과 함께 소개해 관광일꾼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교통편·숙박시설·레포츠·해수욕장·멋진곳여행안내가 실려있는가하면 제주의 민속을 알리기 위해 제민일보에 연재됐던 「신들의 고향」을 삽화와 함께 전재하고 있다.
이씨가 요즘 꿈꾸는 것은 인터넷을 직업으로 삼는 것이다.
정보의 제공자들을 위해서는 홍보를 해주고 이용자들에게는 알찬정보를 제공, 저렴한 이용료를 받는 것.
정보산업의 일종이다.
이미 「서귀포칠십리 감귤」 「제주유스호스텔」 「개인택시」 「제주민속촌」 「서원」 「밀라노관광호텔」 「제주렌터카」등 10여개 업체와 1년 단위로 계약을 맺어 홈페이지를 운영해주고 있다.

전세계의 어느 곳에서든 인터넷을 통해 을 찾아오면 제주의 호텔방이나 렌터카, 개인택시 등을 미리 예약할 수 있다.
또 서귀포감귤을 주문해 배달 받을 수도 있다.

최근들어서는 전국의 인터넷 애용자중 제주여행을 하려는 젊은이들이 이씨의 홈페이지로 “좋은 정보 얻었다”고 감사의 전자편지를 보내오고 있다.
이씨는 “제주관광은 아직 여행사에 의존하는 측면이 너무 강하다”며 “인터넷을 이용하면 큰 노력이 없이도 저렴한 비용으로 제주를 세계로 홍보할 수 있다”고 인터넷을 장점을 말한다.

전남 목포출신의 이씨는 동국대 무역학과를 졸업, 샐러리 맨이 됐다가 제주가 좋아 지난 90년 무작정 제주로 와서 감귤과수원의 농부로 정착했다.
‘저지르기’를 좋아하는 이씨는 최근 임대했던 감귤밭이 팔려나가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되자 “인터넷으로 돈을 벌겠다”고 과감하게 선언했다.
이씨의 성공여부는 제주에서의 정보산업의 성공가능성도 타진해 줄 것 같다.

이씨는 오는 22일부터 매주 화요일 제민일보에 「수아성의 인터넷이야기」를 연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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