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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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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사랑 (Homepage)

작성일 : 2005-04-07 22:15:02

조회 : 4083

두 아줌마가 자전거 하아킹 한다고 놀라시며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놀다놀다가다 너무 늦어 민박집 찾아 갈수 없다는 말에 트럭가지고 오셔서 픽업해 주시고 자전거 손님중 가장 노장들이라고 맛있는 감귤쥬스 까지 선물로(사실 그날 달리며 먹은 쥬스 맛은 끝내 줍니다. 금방 다 먹었지요. 1.5리터를)주시고 자전거포까지 데려다 주셔서 중간 점검 받게 해주셨지요. 아저씨와 아줌마의 정말 고운 마음씨에 감동 받았지요. 그래도 세상에 믿을 건 사람이라고 가슴에 새겼습니다. 서귀포의 아름다운 해안을 구경하며 오다 주상절리에서 그냥 주저 앉아 실컷 놀았지요. 사람이 많은 쪽을 피해 고즈넉한 바다에서 얼마나 놀았던지요. 그리고 다시 중문에 들어와 중문 해변에서, 또 신라 호텔에서 해변을 바라다 보며 놀다가 더 이상 가지 못하고 하룻밤을 묵었답니다. 다음날 자전거 반납하고 영실쪽으로 한라산 오르려다가 ( 이날도 여러명의 고마운 분들을 만났어요.중문에서 영실까지 다시 영실에서 중문까지 기꺼이 저희를 데려다 주신 많은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날씨가 흐리고 안개가 많아, 그리고 무엇보다 바람이 거세게 불어 1500까지만 오르고 내려왔어요. 본래의 시간보다 일찍 내려오는 바람에 비행기표 바꿔 일찍 서울에 도착했답니다. 오늘부터 다시 출근하는 저의 모습이 힘찹니다. 친절하신, 그리고 따뜻한 사람과의 만남이 무엇보다 저에게 힘이 되어 주네요. 감사드립니다.

sooasung

보내주신 사진은 벌써 오래전에 잘 받아보았는데 인사가 늦었습니다.
사진을 보고 속이 많이 상했어여 (훌쩍~~~)
사진 가운데 있는 사람은 원래 그렇게 배가 많이 나오지 않은걸루 아는데
카메라가 고물이 아니면 솜씨가 엉망인게 틀림없어요.
좀 더 진정되고 이성을 되찾은 후에 멜 회신 드릴게요. ``````~~~~~ ^^

2005-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