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와 기후

날씨

기후

제주기후의 특성
‡한국이동통신제주지사 '제주의 자연생태계'에서≡
제주도는 유라시아 대륙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대륙동안(東岸)의 특성을 잘 나타낸다.
즉 계절에 따라 대륙성과 해양성의 기후가 뚜렷하게 구분되어 나타난다.
또한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으며 섬의 중앙부에는 해발 1950m의 한라산이 위치하고 있으므로 제주도 근해의 해류, 지형 등이 복잡하게 기후인자로 작용하여, 겨울철에는 북서계절풍의 영향으로 대륙성 기후가 두드러져 기온차가 심하고, 여름철에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기단의 영향으로 하계(夏季) 강우집중이 큰 편이다.
그러나 한반도에 비하여 도서(島嶼)라는 특성에서 오는 해양성 기후의 특징이 많으며 위도가 33˚N 으로서 비교적 중위도에서는 낮기 때문에 난대성 기후를 나타내어 아열대성 식물분포도 뚜렷하다.
제주의 사계절을 보면 봄에는 한랭건조한 대륙성 고기압이 점차 쇠약해지고 중국대륙에서 발생한 양쯔강기단이 자주 침범하고 대륙성 저기압이 종종 남하하게 되므로 청운상반(晴雲相半)의 날씨가 많고 바람도 비교적 강한 편이어서 육지와는 가끔 해상교통이 두절될 때도 있다.
후반기에 이르러 아열대성 전선이 상승하므로 강우일수가 증가하게 된다.
월평균 기온이 8~16.50˚C, 월평균 강수량이 70~100mm 정도로 온난다우(溫暖多雨)하게 되어 화신(花信)은 서울지방보다 약 20일 빠른 편이나 한라산 정상에는 아직도 잔설을 볼 수 있어 남국의 정서를 돋보이게 한다.
여름에는 온난다습(溫暖多濕)한 오호츠크기단과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기단이 충돌하면서 장마전선이 본도 남부로부터 북상한다.
이때 대기의 상층부에 있는 제트기류가 남하하여 폭우가 발생하기도 하며, 반대로 오호츠크해기단이 강화되면 가뭄이 계속되기도 한다.
점차 7월 하반기부터 북태평양고기압이 발달하여 북상하게 되므로 월평균기온이 20˚ ~26.5。C의 혹서를 맞게 된다.
이때 한라산의 영향으로 푄(Fohn)현상에 의하여 산북(山北)지방은 몹시 고온건조하게 되기도 한다.
후반기에는 열대성 저기압(颱風)의 내습기가 되는데 연평균 2~3회정도 태풍의 영향권에 들게 된다.
가을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점차 쇠약해지고 만주지방에 걸쳐 있던 장마전선이 남하하여 지나가게 된다.
특히, 9월에는 태풍의 진로가 제주도를 통과하게 되어 바람이 많고 강우일수도 많은 편이다.
10월부터는 한랭건조한 대륙성기단이 성장하여 영향을 줌으로써 북서풍이 강화되고 청천일수(晴天日數)도 증가한다.
특히, 월평균 기온이 15.5。C내외로 청명한 날씨가 오래 계속되어 제주의 가을은 길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겨울에는 한랭건조한 대륙성 고기압이 지배하게 되나 제주도를 중심으로한 동지나해상에 저기압이 자주 발생하게 되어 본도 전체 일조율이 감소하고 운천일수(雲天日數)가 증가하게 된다.
한랭음습한 날씨가 계속되고 북서계절풍이 가장 탁월하며 바람도 월평균 50%이상의 푹풍일수를 나타낸다.†

제주의 기온
‡한국이동통신제주지사 '제주의 자연생태계'에서≡
제주도의 연평균 기온은 15.0~15.9。C로서 서귀포지역이 가장 높고 성산포지역이 가장 낮다.
제주도는 위도상으로 북위 33.53。정도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의 해양에는 연중 난류가 흐르고 있으므로 최한월(最寒月)인 1월평균 기온이 4.8。C로서 매우 온화한 날씨를 보인다.
일최저기온의 평균값은 1월에 가장 낮아 1.2。C이지만 연중 0。C이하인 경우는 거의 없다.
최난월(最暖月)인 8월의 평균기온은 26.6。C로 한반도의 내륙지역과 비슷한 분포이다.
일최고 기온의 평균값은 8월 29.6。C로 가장 높으며, 한반도의 내륙지방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은 분포를 나타낸다.†

제주의 강수량
‡한국이동통신제주지사 '제주의 자연생태계'에서≡
제주지역의 연평균 강수량은 1,568mm이나 고도를 감안하여 감수량을 보정하면 실제 연평균 강수량은 이를 훨씬 초과하여 1,918mm로 추정되어 한반도에서 가장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에 해당한다.
강수량이 가장 많은 달은 7월로 279.1mm이며 가장 적은 달은 12월로 43.7mm이다.
강수량의 계절별 분포를 보면 겨울철에는 198.8mm 연중12.1%로서 다른지역에 비하여 강수량이 많은 편인데, 이는 겨울철의 북서계절풍과 지형의 영향에 의한 것이다.
여름철에는 789.1mm 로 연중 43.8%를 차지한다.
특히 6,7,8월에 장마기간이 포함되는 9월 강수량을 더하면 996.8mm로 연중 55.3%를 차지한다.
봄과 가을에는 각각 22.7%, 21.8%를 차지하고 있다.†

제주의 바람
‡한국이동통신제주지사 '제주의 자연생태계'에서≡
제주지역의 연평균 풍속은 3.0m/sec(성산포지역)에서 4.7m/sec(대정지역)까지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으나 본토(本土)보다는 바람이 강한 편이다.
제주시와 서귀포의 월평균 풍속, 풍향을 보면 제주시는 11월에서 다음해 4월까지 주로 북서풍이 아주 강하며 남풍 또는동풍계열의 풍계가 여름철보다 크다.
그러나, 서귀포는 연중 제주시보다는 풍속이 작으며 4월, 10월, 1월에 최대값을 나타내나 제주도의 연평균 풍속 4.7m/sec에 비하여 아주 작다.
제주시는 겨울 및 봄철에 북서풍계열, 여름철의 북동풍 또는 남동풍 계열에 의해 최대 풍속을 나타내며 여름철의 최대 풍속은 주로 태풍에 의한 것이며, 겨울철의 북서풍 계열에 의한 최대 풍속도 태풍과 같은 위력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서귀포의 여름철 최대 풍속은 지형적인 영항으로 제주보다 훨씬 작게 나타난다.
최근 기상자료에 의해 제주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준 60여개의 태풍에 대하여 그 진행방항을 분석해 보면 위도 10。~15。N에서 발생하여 중국대륙에서 제주도로 접근하는 북동진형(北東進型), 위도 10。~20。N에서 발생하여 동지나해에서 북진하는 북진형(北進型), 15。~20。N에서 발생하여 일본 남쪽에서 북서진하여 접근하는 북서진형(北西進型)의 세가지 유형으로 구별되며, 태풍에 의한 일일 강수량도 제주에서는 240mm로 많았으나 대정지역에서는 100mm이하로 가장 적은 편이다.
제주섬은 남과 북지역이 태풍에 의한 강수량도 큰 차이를 나타낸다.†

제주의 습도, 증발량, 운량(雲量)
‡한국이동통신제주지사 '제주의 자연생태계'에서≡
제주지역의 연평균 상대습도는 제주 73.9%, 서귀포 71.9%, 성산포 76.9%, 대정 73.4%로 성산포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하여 높은 편이다.
이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바다로부터 유입되는 수분량이 많기 때문이다.
월별로는 여름철인 6,7,8월에 84%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값이며, 겨울철인 12,1,2월에는 70%내외로 이것도 비교적 높은 값이다.
제주의 연평균 증발량은 제주시 1,317.7mm, 서귀포시 1,294.7mm, 성산포 1,165.7mm, 대정 1,287.2mm로 성산포 지역이 낮은 값을 보인다.
월별 증발량은 여름철인 7,8월에 130mm이상으로 높은 편이며, 겨울철인 12,2월에는 60mm내외로 적다.
제주의 연평균 운량(雲量)은 제주시 6.5, 서귀포 5.9, 성산 5.7, 대정 6.1로 성산지역이 적은편이다.
계절별로는 장마기인 6,7월에 각각 6.9, 6.3할이며, 북서풍이 우세한 1월에도 6.2할로 비교적 높다.†

제주의 일조 및 일사량
‡한국이동통신제주지사 '제주의 자연생태계'에서≡
제주의 연평균 일조시간은 제주시 1,935.5시간, 서귀포 2,068.8시간, 성산포 2,230.6시간, 대정 2,536.4시간으로 대정지방이 많은 편이다.
연평균 일조율은 제주시 42%, 서귀포 47%, 성산포 49%, 대정 56%로 일조시간의 분포와 비슷한 경향이다.
계절별로 보면 봄, 가을에 높고, 장마기인 6,7월과 겨울철인 12,2월에 낮다.
연평균 일사량은 제주시 11.03MJ/㎡, 서귀포 12.6MJ/㎡, 성산 11.01MJ/㎡, 대정 10.68MJ/㎡로 서귀포지방이 많은 편이다.
월별로는 봄철인 5월과 한여름인 8월에 15.07MJ/㎡내외로 높은 편이며, 겨울철인 12월과 1월에는 5.8MJ/㎡미만으로 그 양이 적다.†

제주의 기상현상일수
‡한국이동통신제주지사 '제주의 자연생태계'에서≡
운량(雲量)이 2.5할 미만인 맑은날 일수는 연평균 제주시 48.9일, 서귀포 66.5일, 성산포 76.5일, 대정 64.3일로 성산포가 많은 편이며, 운량(雲量)이 7.5할 이상인 흐린날 일수는 연평균 제주시 157.7일, 서귀포 125.7일, 성산포 129.1일, 대정 150.2일로 제주지역은 맑은날에 비하여 흐린날 일수가 더 많다.
맑은 날 일수의 월별분포는 10월에 가장 많고, 그 외에도 가을철인 11월과 봄철인 4월, 5월에 비교적 많다.
북서풍이 강한 1월과 장마기간이 포함된 6월은 맑은날 일수가 적다.
흐린날 일수의 월별분포는 6월에 가장 높고, 그 외에도 여름철인 7월과 봄, 겨울기간에 비교적 많은 편이다.
안개일수는 연평균 제주시지역이 13.6일로 우리나라에서 안개일수가 적은 지역에 해당한다.
월별로는 5~7월에 3일 이상이며 그밖의 달에는 0.7일 미만으로 안개발생이 미미한 편이다.
강설(降雪)일수는 연평균 제주시 16.3일, 서귀포시 14.1일, 성산포 12.2일, 대정 14.0일로 제주지역이 많은 편이다.
제주도 지역의 강설현상은 주로 한랭한 북서기류와 온난한 해류·지형등에 의해 형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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